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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개조 버스' 차박하다가 참변...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 YTN

2020-12-15 61 Dailymotion

동창생 4명 전남 고흥에서 ’차박’하다 연락 두절
"무시동 히터 켰다"…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동창생 1명 숨지고 1명 중태…나머지 2명 경상
발견 당시 캠핑 버스 창문 모두 닫혀 밀폐 상태


캠핑용으로 개조한 버스에서 자던 50대 동창생들이 숨지거나 중태에 빠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일어난 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우선 사건 개요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사고가 난 건 지난 주말이었습니다.

고교 동창인 50대 네 명이 함께 전남 여수와 고흥을 돌며 캠핑을 했습니다.

원래 45인승이었던 버스를 캠핑용으로 개조해서 이용했는데요.

그런데 지난 13일 저녁에 일행 넷 가운데 두 가족으로부터 경찰 112상황실에 신고가 접수됩니다.

캠핑에 나선 가족이 12시간이 지나도록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걱정을 호소했던 건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전남 고흥에 있는 '거금도'라는 섬에서 동창 일행이 탄 버스를 발견했습니다.

버스 문을 두드리자, 두 사람이 일어났고, 경찰은 신고된 사항을 설명해주고는 자리를 떴습니다.

일행 중 일어난 사람이 가족과 연락을 하고, 운전해서 이동하다 보니 두통과 구토 증세가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나머지 친구들 상태를 확인해봤는데요.

상태가 좋지 않았고, 119에 신고해 응급처치했습니다.

그러나 1명은 결국 숨을 거뒀고, 또 다른 1명은 현재까지도 중태에 빠진 상태입니다.

그리고 앞서 일어났던 두 사람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동창들끼리 여행을 갔다가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군요.

그런데 이들이 숨지거나 다친 이유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의심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들은 지난 12일 저녁부터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던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경찰이 발견한 13일 저녁 8시까지도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일행 가운데 한 명은 잠들기 전에 버스 바닥에 설치된 '무시동 히터'를 켰다고 진술했는데요.

무시동 히터는 버스 시동을 껐더라도, 따뜻한 바람이 나오게 하는 장치입니다.

경찰은 이 무시동 히터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차량 내부로 들어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이 발견될 당시 버스 창문이 모두 닫혀 밀폐상태였다는 점도 확인됐습니다.


현재 경찰에서...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01215125301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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